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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주인'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쌍용차 회생, 기술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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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영권 회장, 쌍용차 인수·합병 현황과 추진 계획 등 온라인 간담회
"25년부터 30만대 이상 생산해 판매한다면 쌍용차 회생시킬 수 있어"
"에디슨모터스, 모터·전자제어·배터리 패키징 등 기술 자체 개발"
"7천억~8천억 산은에 담보 대출 요청…기술력 안다면 안 될 리 없어"
노컷뉴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자금만 투입한다고 회생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쌍용차를 살리려면 반드시 기술이 있어야 한다."

쌍용자동차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구조조정이나 자금 조달만으로 쌍용차를 흑자 전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기술을 가진 에디슨모터스야말로 쌍용차를 인수해 회생시킬 수 있는 적격자라고 자신했다.

강 회장은 22일 오전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KCGI·TG투자·쎄미시스코 컨소시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쌍용차 M&A(인수·합병)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회장은 "구조조정을 해서 인원을 줄인다고 쌍용차가 흑자로 돌아서고 정상화되는, 발전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태도 채권단의 요청으로 구조조정이 잘 되고 있음에도 상반기 177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발생할 것을 예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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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강영원 회장이 2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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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강영원 회장이 2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제공
강 회장은 "지금 인력을 30~40% 구조조정을 해도 이 회사는 3500억~4천억 정도 매년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며 "재벌이 인수해도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이 구조조정이나 자금 조달에서 벗어나 제시한 해법은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일각에서 말하는 구조조정보다 고용승계에 무게를 둔 해결책이다.

그는 "내연기관을 1라인, 3라인에서 생산하는데 2~3교대로 전환하면 20만대에서 3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그중에서 5만대 정도를 하이브리드로 생산하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쉬고 있는 2라인에 자금을 투입, 생산 설비를 완비해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바꿔 연간 5만대에서 15만대까지 생산한다면 쌍용차는 내연기관 20만~30만대, 전기차 5만~15만대를 생산하게 된다"며 "1~2년 이내로 20만대 이상 25년부터 30만대 생산을 해서 판매하는 회사가 되면 반드시 쌍용차는 회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기술력도 이미 상당히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에디슨모터스가 모터와 전자제어. 배터리 패키징 등 전기차 주요 3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능과 주행거리, 안정성 등에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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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전경. 에디슨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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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전경. 에디슨모터스 제공
구동장치의 경우 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MSO 코일' 고효율 모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디슨모터스에 따르면 MSO 코일 모터는 에너지효율이 최대 98.22%에 달한다. 모터 코어 형상 및 도체 형상 재설계를 통해 교류저항을 기존 모델 대비 약 75% 저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30kW모터는 무게가 96㎏에 불과하고, 부피는 내연기관 엔진의 6분의1 수준이지만 성능은 최대토크 800Nm에 달할 정도로 고성능이라고 강조했다. 6천cc급 대형 세단에 탑재되는 엔진과 같은 파워를 낸다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가지고 있는 전기차 기술을 쌍용차에 접목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로 해외에서 기술로열티를 받는다면 수익성을 개선하고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디자인과 품질, 성능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차를 만들어서 세계에 판매하면 쌍용차가 2030년경에는 10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각국에 조인트벤처를 세워서 매출의 2.5%를 로열티로 받게 되면 그 로열티가 2030년에는 9700억원 정도에 이른다"면서 "그렇게 되면 2030년 순이익이 16~20% 날 수 있는 회사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인수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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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자금 조달 계획. 에디슨모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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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자금 조달 계획. 에디슨모터스 제공
강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은 1차로 유상증자를 통해 2700억~3100억원 상당의 인수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인수 이후 회사는 2차 유상증자 등으로 4900억~53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인수자금 3100억원이 투입되면 쌍용차의 채무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 남는 공익채권 등 승계 채무 7천억~8천억 정도는 쌍용차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요청한 상태다.

강 회장은 "산은 지원이 불발될 경우 대안'을 묻는 질문에 "산은이 저희의 회생 계획안을 제대로 듣고, 기술력을 알면 당연히 지원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냥 신용으로 지원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될 게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자산이 있으니 산은에서 (대출을) 안 해준다면 시중은행이든 일본계든 미국계 금융회사든 얼마든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회장은 1985년 KBS프로듀서(PD)로 공채 입사해 SBS로 옮겨 '그것이 알고 싶다' PD를 맡았다. 이후 방송 외주제작사와 폐기물업체 등을 경영한 뒤 2017년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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