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재명, 이낙연 못 만나고 개문발차…오늘 광주·봉하 방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5월 6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이 지사 뒷쪽은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광주와 경남 봉하마을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가 참배하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오후 3시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

지사직 사퇴를 앞두고 있는 이 지사가 국정감사를 마친 후 여당 대선후보로 나서는 첫 공식 대외 일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 장정과 대선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에 있어 상징성이 큰 두 곳을 차례로 방문하는 것은 본선 준비를 위한 지지층을 결집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 최근 ‘전두환 옹호’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조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당초 이번 주 지사직을 사퇴하려 했으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일정 조율 등과 맞물려 내주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 과정에서 불복 논란이 일었던 만큼 가장 먼저 이 전 대표와 만나 당내 화합 분위기를 조성한 뒤 통합 선대위를 꾸릴 계획이었으나, 이 전 대표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 일정이 밀린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 후보는 당과의 결합을 위해 공약 수정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최근 민주당 정책위원회에 약 500페이지 분량의 ‘분야별 공약집’을 전달했다. 이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기본소득, 기본 주택 등을 제시하며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면, 본선에서는 중도 확장을 위한 ‘성장’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