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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주 브뤼셀서 EU와 실무 회담…코로나 이후 처음" 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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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팬데믹 후 첫 EU 회의 참석
대북제재·인도적 지원 논의 전망
北 SLBM 발사 논의는 미지수
뉴시스

[서울=뉴시스]지난 11일자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관람하고 있다. 뒤엔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22021.10.2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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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과 북한이 내주 실무급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EU 측이 밝혔다.

EU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EU를 담당하는 주베를린 북한대사관 대표단과 실무급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통상적인 외교적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장은 지난 19일 RFA에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회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외교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EU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을 방문한다.

회의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U 대변인은 "우리는 실무급 회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며 회의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EU의 입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또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어 "EU는 북한이 대화를 재개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을 거듭 무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임스 호어 전 북한 주재 영국 대리대사는 북한 외교관들의 회의 참석은 "북한이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 남아 일부 제한된 접촉을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외교적 활동에 복귀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 "평양에서 대표단을 파견한다면 더 중요한 신호가 되겠지만 현재 이러한 움직임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유럽을 선택한 이유는 대북 제재와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미사일 발사는 논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렘코 브뢰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한국학 교수도 "이번 회의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제재 완화를 위해 협상을 시작하려는 북한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최근 북한 주재 루마니아대사관을 마지막으로 EU 회원국의 주북한 대사관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북한 외교관들이 브뤼셀로 나와 면담을 갖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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