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 평신도 선교사 후원
가톨릭 문화예술인 지원센터도 운영
손숙· 김해숙· 안성기 등 이사진 합류
염수정 추기경이 2017년 고(故) 김지영 배우가 입원해있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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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를 후원하고, 가톨릭 문화예술인들의 법조·의료·심리상담을 돕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후원회 지도사제는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이사장은 허영엽 신부(교구 대변인) , 부이사장은 정요안 신부(사회복지법인 성요한복지회 이사장)가 각각 맡았다.
영화배우 김해숙(비비안나), 전 검찰총장 문무일(바오로), 배우 손숙(헬레나), 시인 신달자(엘리사벳), 배우 안성기(사도요한), 전 NASA 메디컬센터 원장 이병갑(도리노), 전 국회의장 정의화, 시인 정호승(프란치스코), 국제검사협회 회장 황철규(베드로) 등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후원회는 고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 배우의 성금 기탁으로 불씨가 지펴졌다.
김지영은 당시 교구 홍보국장이었던 허영엽 신부를 찾아가 두 번에 걸쳐 4000만 원의 성금을 맡겼다.
그는 “‘말과 행동을 할 때 항상 선교가 기준의 척도가 된다’는 정 추기경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정 추기경의 선교 활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무명시절을 견딜 때 신앙이 큰 힘이 되었기에 교회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영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 2월 김지영 배우 사망 후 허 신부는 정 추기경에게 그의 뜻을 전했다.
정 추기경은 자신의 이름으로 단체를 만드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하지만 그는 △단체 활동은 자신의 선종 후 시작할 것 △일정 기간만 활동할 것 △열악한 상황에서 선교하는 평신도에게 도움을 줄 것 △교구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 등의 조건을 걸고 결국 허락했다.
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들을 각 지역교회의 대사관, 사제, 수도자 등에게 추천받아 선교사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매년 12월 니콜라오(정 추기경 세례명) 축일을 전후해 선정된 평신도 선교사들에게 성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 운영해달라는 정 추기경의 유지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정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10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후원회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도 구성했다.
센터는 어려움을 겪는 가톨릭 문화예술인에게 비대면으로 △법조지원 △의료지원(정신건강 및 위기 상황 발생 시) △상담지원(성직자 및 상담 전문가) △홍보지원(위기 대처)등을 진행한다.
센터장인 허영업 신부는 전 서울예대 교수 송혜숙(안나), 영화배우 김해숙, 안성기,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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