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종합] 국산 전투기 탑승한 文 “높은 가성비 입증된 뛰어난 경공격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년 만에 ADEX 참석…방위산업·항공우주 산업 성과 점검

역대 대통령 중 최초…전투기서 내려 개막식 행사 입장해

아주경제

FA-50 탑승해 행사장 들어서는 문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2021.10.20 jjaeck9@yna.co.kr/2021-10-20 14:36:16/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 1호기를 직접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7년 전시회에 이어 4년 만에 참석했다.

통상 대통령은 행사장 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도보로 입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 대통령은 FA-50에서 내려 비행복을 입은 채 연단으로 이동해 기념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 기념사에서 “저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다”면서 “FA-50은 고등훈련과 전투, 정밀 폭격이 모두 가능하고 가격 면에서도 높은 가성비가 입증된 뛰어난 경공격기”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행사 직후 에어쇼를 보고 야외 및 실내 전시장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로부터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75t 액체로켓 엔진을 비롯한 주요 장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신 대표는 “대통령이 최근 힘써주셔서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됐다”면서 “그 덕분에 한화는 고체발사체와 액체발사체를 마음 놓고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액체로켓 엔진을 보고 “이건 (엔진) 4개를 결합해 만든 것이냐”고 물었고 신 대표는 “그렇다. 3월에 고흥 가셨을 때 4개를 결합해 최초로 실험했는데 대성공을 했다. 그래서 내일 누리호가 발사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에 대해 웃으면서 “자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신 대표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 공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여서 힘든 과정이었지만 한화와 50여개 중소기업들이 같이 투자해서 10년 동안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호는 완전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되는 발사체다. 통상적으로 처음 개발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30% 이내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둘러보며 주요 장비를 시찰했다.

현대로템 부스에선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 실물을 접하고 직접 조작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국방부 부스에서는 무인 함정 등 무인체계 장비들을 둘러보고 실전 배치 시기와 운영계획 등에 대해 상세히 물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공군의 무인체계 인력 양성 사례를 예로 들며 “해군도 이런 무기체계 전략화 되는 것에 맞춰서 인력 양성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우리 기업 수준이 이렇게 올라가 있는데 국민은 아직 이런 것을 외국에 의존해야 한다고 많이 생각한다”면서 “군이 안보능력을 노출할까 싶어 감추는 경향이 있는데 감춰야 하는 기술과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을 구분해 알릴 것은 충분히 알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군 비행관리 정책 규정상 탑승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비행에 앞서 조종사와 비행계획, 항공장비 사용절차, 비상탈출 절차 등의 교육을 이수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FA-50을 직접 타시는 것으로 안전성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몸소 시연하면서 세일즈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전날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열린 행사라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행사는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던 것”이라며 “ADEX가 동북아 최대 규모의 방산 관련 전시로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열리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많은 국가에서 또 많은 참석자들이 왔다”고 답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미 우리 군이 밝힌 대로 어제 오전 10시 17분에 북한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포착한 것이고 발사체의 추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는 발사가 2발을 했다고 보도가 돼 있는데, 우리 합참에서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고 일본의 포착 결과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