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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밴플리트상' 구광모 LG회장 "GM 함께해 의미"…美현장선 'K-야구'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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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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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1 연례만찬에서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영상을 통해 밝히고 있다. /사진=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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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구광모 LG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가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2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1년 연례만찬에서 구 회장과 바라 GM 회장은 각각 영상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두 수상자는 미국에서 대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을 위해 협력하며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를 설립해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합작공장을 구축하는 등 한·미 경제 협력과 양국간 관계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스티브 키퍼 GM인터내셔널 대표가 참석해 상을 대신 수상했다.

구 회장은 "역사적으로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해 온 코리아소사이어티에 감사하며, GM과 이번 수상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며 "GM은 LG가 배터리,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함께해 온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LG와 GM의 합작회사 '얼티엄셀즈'의 설립은 기후변화와 같은 위기에 대응하는 한미 기업 간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LG와 GM이 개발하는 배터리와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기업이 함께 할수록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변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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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1 연례만찬에서 화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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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메시지를 통해 이날 행사의 기조 연설을 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주변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안보 위협에 해당하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적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 일본 등 동맹, 파트너와 함께 북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모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안전한 세계를 향한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동맹들과 함께 할 때 더 강해지며, 한국은 그런 동맹이자 미국의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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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1 연례만찬에서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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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LG와 GM의 협력은 양국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이런 역할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사업관계뿐 아니라 학술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도 협력이 중요하다"며 "최근 K팝에서부터 야구, 오징어게임까지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주목 받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미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이 한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민간 단체다. 1995년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이 상이 제정됐다.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밴 플리트상은 앞서 고(故)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현 주유엔대표부 대사, 장원삼 뉴욕 총영사, 박영선 전 중소기업부 장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진 풍산 회장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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