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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한국 오징어게임 등 한류로 중국 의존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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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트로베리' 카페에서 직원들이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입고 달고나를 서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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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이 오징어게임 등 한류로 중국 의존도를 극복해야 한다고 영국의 권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중국이다. 따라서 한국 경제의 대중의존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메가 히트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이 한류로 중국 의존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FT는 제안했다.

오징어 게임을 방영한 넷플릭스는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윈칙적으로 오징어게임을 볼 수 없다. 물론 중국인들은 방화벽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오징어게임을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개방된 다른 나라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오징어게임은 중국 등 동양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이 한류를 더욱 강화하면 대중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한국은 중국의 정책에 매우 취약하다. 최근 중국은 청소년의 게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업체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크래프톤 등 한국의 게임 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화장품 부분도 부진하다. 중국 당국이 이른바 '시시 보이'(계집애 같은 사내)를 비판하고 나서자 뷰티 산업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 산업이 어려움을 맞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 대중의존도가 높아 중국 정부의 정책에 취약하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한류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올해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류를 더욱 강화하면 대중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충고했다.

현재 한국이 문화 콘텐츠 수출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연간 1070억 달러(약 126조원)다. 문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이 부분의 수출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FT는 지적했다.

이미 그런 조짐도 보이고 있다. 최근 케이팝 기획사 RBW 경영진은 신인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의 멤버를 구성할 때 중국 출신을 제외했다. 김진우 사장은 “더 이상 중국과 일본만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세계 시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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