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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 CDC "화이자 코로나 백신, 12~18세 입원 93% 막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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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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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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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12~18세 청소년의 입원을 막는 데 93%의 효과를 보였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델타 변이가 확산한 지난 6~9월 미국 내 소아 병원 19곳에서 코로나19에 걸린 12~18세 청소년 464명의 자료를 가져와 분석했다.

CDC는 464명 중 72%가 중증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적어도 1개 이상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결국 중증으로 입원을 하게 된 179명의 경우 97%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79명 중 16%는 생명 보조 장치를 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 백신을 맞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CDC는 이를 바탕으로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높이면 중증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스라엘에서 나온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이 12~15세 청소년의 입원을 막는 데 92%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CDC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의 연구는 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8월 23일 화이자 백신을 16세 이상 청소년에게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12~15세 청소년에 대해서도 긴급 승인을 받은 상태다. 화이자는 FDA가 5~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긴급 승인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CDC는 12~15세 청소년 중 46%, 16~17세 청소년 중 5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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