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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러시아 모스크바 "60살 이상 4개월 자가격리"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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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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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코로나19 4차 확산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시가 방역 조처를 대대적으로 강화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늘(20일) 발령한 명령을 통해 이달 25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4개월 동안 60살 이상 시민과 기저질환자에게 주거지 등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에따라 모스크바에서 60살 이상 시민과 기저질환자들은 병원에 가거나 가까운 상점에서 물건 구매, 산책이나 운동 등을 위해서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를 앓은 사람들은 자가격리 의무에서 면제됩니다.

또 해당 기간에 모스크바 관내 사업자들은 60살 이상이나 기저질환 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재택근무로 돌려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도 역시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근로자에겐 재택근무 의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모슨크바시는 이와 함께 관내 서비스 업종 사업체들엔 내년 1월 1일까지 전체 직원의 80% 이상에 의무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뱌닌 시장은 "9월 들어 모스크바가 새로운 코로나19 유행 시기로 접어들었고, 8월과 비교해 주당 감염자 수가 4배나 늘어 4만2천 명에 이르렀다"면서 방역 조치 강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소뱌닌 시장은 지난해처럼 9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12월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스크바시 당국은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과 쇼핑몰을 비롯한 다중밀집 지역에서의 마스크 단속도 강화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 아래로 내려쓴 사람들에게는 5천 루블, 우리 돈 8만3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시작된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갈수록 거세지면서 4차 확산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어제 러시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3천740명으로, 그제 세워진 역대 최다 기록 3만4천325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하루 5천70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러시아 전체 신규 사망자도 1천15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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