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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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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군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KBO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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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왕 밀어주기’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조사에 나섰다.

KBO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상무 소속 A 선수의 타격왕 등극을 위해 상무 측이 상대팀 KIA에 느슨한 수비를 부탁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A 선수가 지난 8~9일 KIA와 경기에서 두 번의 번트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때 KIA가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안타가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A 선수는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상무와 KIA 구단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KIA 이범호 2군 총괄코치는 SBS와 인터뷰에서 “밀어주기를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우리가 왜 타격왕을 만들어주느냐”고 했다. 상무 박치왕 감독과 A 선수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A 선수와 타율 1위 경쟁을 했던 롯데 소속 B 선수가 KIA 포수에게 ‘A에게 안타를 맞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KIA는 이 메시지를 KBO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각 팀이 제출한 경위서와 당시 현장에 있던 경기운영위원과 기록위원이 작성한 보고서 등을 대조해 진상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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