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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윤석열 "선거 4연패 주역들 터줏대감 안돼…제가 당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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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직격 "선진국은 5선 하다 쉬고 돌아오면 초선"

"밟아 봐라…16번 스파링 기회" TV토론회 자신감 드러내기도

뉴스1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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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선거 4연패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당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을 김미애 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만나 "당에 오래 계신 분이 중요 자원이지만 혁신할 땐 외부 수혈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 후보들이 '너 들어온 지 얼마나 됐냐'고 발칵 해서 제가 3개월 됐다고 했다. (입당한 지) 유 후보는 1년 좀 더 됐고, 홍 후보는 4개월 됐다"며 "선진국에선 5선 의원 하다가 한번 쉬고 다시 오면 초선"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유 후보는 각각 5·4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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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인사 나누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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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어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서도 당내 경쟁 후보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부패 권력과 싸워온 제 인생 자체가 늘 검증의 시간이었다"며 "참 답답하게도 우리 당 어떤 분들이 민주당에서 만들어놓은 프레임을 계속 쓰시는 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 후보는 윤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를 언급하며 청렴한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어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 야당과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데 걱정 붙들어 매시라"며 "저는 상대(민주당)를 오래 주시해왔고, 이미 검찰총장 2년을 저 혼자 민주당과 싸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대선에 도전하려면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마라. 들어가면 밟을 거다'고 하는데 밟아보란 말이야"라며 "16번의 스파링 기회를 줘서 저로선 올림픽 선수촌에서 훈련 많이 하고 좋다"며 TV 토론회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들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두환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도 있다. 호남에서도 그런 얘기 하는 분이 꽤 있다"며 "이분(전 전 대통령)은 군에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각 분야 전문가들에 일을) 맡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두고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고 아젠다만 챙길 것"이라며 "시스템이 알아서 하는 거지 제가 일부러 (세부 업무를) 안 해도 되고 그거 할 시간이 어디 있나"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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