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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토 주재 대표부 잠정 폐쇄"…자국 외교관 추방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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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이르면 11월 1일부터 폐쇄…
모스크바 주재 나토 연락사무소 활동도 중단"
한국일보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실 건물 앞에 로고가 그려진 깃발이 세워져 있다. 브뤼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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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자국 대표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토가 러시아 외교관을 무더기로 추방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의도적 (적대) 행보로 기본적 외교 활동을 하기 합당한 조건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나토 주재 대표부 잠정 폐쇄 결정을 발표했다. 이어 나토가 러시아와의 동등한 대화를 하거나 공동 업무를 하는 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계 악화의 원인이 나토에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동시에 모스크바 주재 나토 연락사무소 활동도 중단키로 했다. 사무소 직원에 대한 자격 승인을 다음달 1일부터 취소할 예정이다. 벨기에 대사관 부속으로 운영하던 나토 정보사무소 활동 역시 중단하고, 나토와의 긴급 연락은 벨기에 주재 러시아 대사를 통해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앞서 이달 6일 나토가 러시아 대표부 직원 8명에 대한 외교관 자격 승인을 취소하고 이들을 추방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나토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외교관 자리도 기존 20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나토 측은 추방되는 대표부 직원들이 승인받지 않은 러시아 정보요원들로, 표적 암살 등 공격적 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이번 외교 공방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은 심화할 전망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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