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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野 “유동규 압수수색, 정진상이 보고?”...말바뀐 이재명 “언론봤다”→“기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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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주거지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 측근들에게 보고를 받았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언론에 나온 것을 봤다”고 답했다가 “보고 사항이 아니다”, “모르겠다”, “기억에 없다”고 세차례 답변을 바꿨다.

경기도지사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압수수색 당시)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에 통화를 2시간 했다고 한다. 이재명 지사와 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선비즈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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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는 받았나”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인터넷 기사로 봤다”고 답했다. 이어진 김 의원의 “정진상(전 경기도 정책실장)에게 보고 받았나”라는 질문에도 이 후보는 “언론에 나온 것을 봤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질문을 바꿔 “(또다른 측근으로 알려진) 백종선씨에게 보고 받았나”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저는 안했다”고 답했다. 또 “언론 말고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최초로 누구에게 보고받았냐.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고를 받은 적 있냐”라는 물음에 “이건 보고 사항이 아니다. 경기도 공식업무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거듭 “정진상과 통화한 적 있나”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여기서 바로 매일 상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언론에 나온 것을 봤다’는 첫 답변과 달라진 것이다.

이어진 김 의원의 ‘보고 받은 적 없냐’ ‘다른 누구로부터도 유동규 체포 과정을 보고받은 적 없나’ 등의 질문들에 이 지사는 “그건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모르는 것이냐 기억을 못하냐’라고 물었고, 이 후보는 “기억에 없다”고 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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