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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G이노텍, 임직원이 직접 신사업 발굴하는 ‘아이-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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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이-랩에 참여한 LG이노텍 직원들. /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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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18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랩(i-Lab)’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아이-랩은 ‘이노베이션 랩(혁신연구소)’를 줄인 말로, 지난해 8월 1기 프로그램을 가졌고, 현재 2기를 운영 중에 있다. 지금까지 1・2기 프로그램에는 총 100개팀이 참여했으며, 홈트레이닝 로봇, 메타버스 기반 공장 시뮬레이션 등 약 140개의 신사업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2기 아이-랩에 제안된 아이디어 평가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안자가 화상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임직원들이 ‘좋아요’를 눌러 원하는 아이디어를 지지한다. 실시간 댓글로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좋아요’ 개수가 많은 상위 10개의 아이디어는 최종 심사 대상에 포함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 심사로 공식 프로젝트에 선정한다. 공식 프로젝트에 뽑히면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독립 팀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프로젝트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팀을 회사 내 원하는 인원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해 아이-랩 1기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는 제안자인 30대 직원들이 팀 리더를 맡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광학솔루션 프로젝트 리더를 맡고 있는 최민용 선임은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기존 업무로 인해 실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라며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마음껏 실행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경험이자 성장의 기회다”라고 했다.

LG이노텍은 ‘아이-랩’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가는 한편, 내년에는 펀딩 프로그램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강민석 LG이노텍 CTO(부사장)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활발히 연결하는 동시에, 과감히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라며 “하드웨어를 넘어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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