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서울시민들 “현실 일터보다 메타버스로 출근하고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8월10~19일 SNS에서 조사

응답자 65.1%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 출근’ 선택

일·생활 균형 > 아바타 소통 선호 > 업무 편의성 이유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현실의 일터보다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단 전체 응답자의 77.5%가 여성으로,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조사했다. 이 기관은 지난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SNS를 통해서 ‘본인이 직접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 VS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주제로 설문조사 했다.

서울시민 447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여성은 3473명, 남성 1003명이다. 10대 이하 22명, 20대 919명, 30대 1860명, 40대 1268명, 50대 316명, 60대 이상이 80명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가 65.1%(2916명)로, ‘본인이 직접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34.9%, 1560명)보다 배 가량 많았다.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상세계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집안일이나 육아 등 현실세계도 돌볼 수 있어서’가 53.1%(1549명)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56%(1288명), 남성은 43%(261명)가 일·생활 균형을 이유로 들었으며 그 중에서도 20대 기혼 여성이 81%(29명)로 일‧생활 균형에 가장 크게 호응했다.

이밖에 ‘대면 의사소통보다 아바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더 좋아서(19.9%, 581명)’, ‘가상세계 업무가 편리할 것 같아서(17.4%, 50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직접 현실 일터로 출근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면 의사소통에 대한 선호(41%, 639명)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이어서 ‘아바타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을 것 같아서(27.5%, 429명)’, ‘현실세계(집안일, 육아 등)가 가상세계의 업무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서(19.8%, 309명)’ 순이었다.

실제로 메타버스를 경험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58.2%(2603명)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경험해본 콘텐츠는 ‘게임 콘텐츠(73.3%, 1908명)’였다. 이어 아바타 플랫폼 40.8%(1061명), 사무·회의 전용 서비스가 10.3%(269명)로 뒤를 이었다.

경험해보고 싶은 메타버스는 아바타 플랫폼(48.1%), 게임 플랫폼(44.8%), 사무/회의 서비스(40.5%) 등이다.

메타버스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직업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게임 개발자 및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자’가 45.2%(2024명)로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디자이너(40.6%, 1819명), 메타버스 크리에이터(37.8%, 1690명)가 뒤를 이었다.

신현옥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은 “최근 메타버스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출근하는 기업도 등장하는 등 업무환경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성장하며 근로형태와 직업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직업교육훈련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다양한 방향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훈련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다양한 방향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