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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든 1시간내 타격"… 中, 극초음속 핵미사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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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극비 발사' 이제야 알려져
미국 공식입장 안냈지만 '충격'
탄도미사일과 달리 자체 순항
현존 기술로 추적·요격 어려워
美 방어시스템 무력화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지난 8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지구 궤도를 한 바퀴 돈 후 목표로 했던 속도에 도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군 최강 탄도미사일 둥펑-41이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70주년 열병식에 선보이고 있다.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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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시간 이내에 지구상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는 핵 탑재 가능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미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성공으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중국이 지난 8월 비밀리에 초음속 핵미사일 시험 발사 시험을 한 것이 뒤늦게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소식통 5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이 지구 저궤도를 돈 뒤 목표 근처에 떨어져 우주전 능력을 과시함에 따라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은 미중 경쟁와중에 '우주 굴기'를 과시해왔다.

이들에 따르면 중국 군부는 8월 초음속순항비행물체(HGV)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 이 HGV는 지구 저궤도를 비행한 뒤 목표물을 향해 순항했다.

HGV는 목표에서 약 38km 빗나갔지만 중국이 초음속 무기 개발에서 두드러진 진전을 이뤄냈으며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관련 기술에서 훨씬 더 나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모두 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HGV도 그 가운데 하나다.

HGV는 로켓에 탑재돼 우주로 쏘아올려진 뒤 자체 추진력으로 지구 궤도를 순항한다. 속도는 음속의 5배에 이른다.

비록 속도는 탄도미사일보다는 느리지만 정해진 포물선 궤적에 따라 움직이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자체 순항하하기 때문에 추적과 요격이 훨씬 더 어렵다.

중국 핵무기정책 전문가인 테일러 프라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핵탄두가 탑재된 HGV를 중국이 손에 넣게 되면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고안된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무력화' 된다고 우려했다.

프라벨 교수는 "저궤도에서 비행하고 비행 중 궤도까지 조작이 가능한 HGV는 추적과 요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HGV 개발을 끝내고 배치까지 마친다면 지금의 힘의 균형이 요동치겠지만 시험발사가 반드시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HGV 시험발사 소식은 중국이 대만 인근에 재래식 공격무기 배치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만에 하나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하더라도 미국이 섣불리 개입할 수 없도록 하는 추가 억지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핵무기 확대에 그동안 우려해왔다. 미 정보당국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사일로(발사구)를 200여개 추가했다.

중국은 어떤 무기제한 협약에도 가입해 있지 않은 상태로 미국의 핵무기 감축 협상 제안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HGV 시험발사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프랭크 켄덜 미 공군부 장관은 중국이 신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켄덜 장관은 중국이 "전세계를 우주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해 여러 신무기 체계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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