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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월드피플+] 수백억 돈 내고 우주여행…日 괴짜 억만장자의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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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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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센터에서 무중력 훈련 중인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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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괴짜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45)가 우주로 가기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AFP 통신 등 외신은 마에자와가 14일 러시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하는 꿈에 부풀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인 마에자와는 지난해 9월 기준 35억 달러(약 4조 1400억원)의 자산을 가진 일본의 유명 부자다. 사실 막대한 재산보다 더 유명한 것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그의 기행이다. 과거 마에자와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중 당첨자 100명에게 1억엔(약 10억원)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인 바 있으며 주식시장에서 초단타 매매를 하다가 44억엔(약 46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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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을 착용한 마에자와 유사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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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오는 2023년 발사될 예정인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달 여행을 갈 좌석 8개를 싹쓸이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앞서 마에자와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한 우주관광 티켓도 구매했었다. 오는 12월 8일 발사될 알렉산드르 미수르킨이 조종하는 소유스 MS-20에 마에자와 자신과 회사 직원이 함께 탑승하는 것. 특히 이번 임무에는 ISS와의 도킹도 예정되어 있으며 총 여행시간 12일이다. 마에자와가 두 좌석을 얻기위해 돈을 얼마나 지불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은 1인당 8100만 달러(약 958억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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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에자와 유사쿠(가운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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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현재 마에자와는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무중력 체험과 비상시 대처 훈련 등을 받고 있다.

마에자와는 "꿈이 실현되는 날이 눈 앞에 다가왔으며 전혀 두렵지 않다"면서 "ISS에서 해야 할 일이 100가지 쯤 있는데 이중에는 러시아 승무원과 배드민턴을 치는 것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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