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美, 청소년 대상 모더나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연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WSJ “FDA, 북유럽 국가 접종 중단 후 ‘심근염 위험’ 재검토”

재검토 절차 몇 주 걸릴 전망…FDA 최종 결정 시점 ‘불확실’

유럽서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심근염 발생 보고’ 3배↑

모더나 “청소년 3700명 임상시험 결과 심근염 미발생” 주장

세계일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연기했다.

이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이 지난주 잇따라 청년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이후에 내려진 조치다.

이 같은 조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18~25세 남성들에게서 심근염, 심낭염 등 희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심근염은 심장의 주요 성분인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고,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청소년 대상 긴급사용 승인을 연기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FDA가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유발 위험이 더 높은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위해 12∼17세에 대한 백신 승인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사용 승인 연기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이 지난주 잇따라 청년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이후에 내려진 조치다.

FDA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주 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이 잇따라 청년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의 한시적 금지 후 내려졌다.

FDA는 모더나 백신이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보다도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심근염을 일으킬 위험이 더 높은지를 재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FDA의 재검토 절차는 몇 주 걸릴 전망이며, 최종 결정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또 다른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FDA가 전날 외부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미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mRNA 백신을 접종한 18∼25세 남성들의 심근염, 심낭염 발병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는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북유럽 국가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를 토대로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심근염 발병 확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보다 분명히 높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심근염 발생 보고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보다 3배 많았다고 WSJ이 전했다.

하지만 모더나 측은 지난 5월 청소년 37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심근염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임상 결과를 근거로 지난 6월 모더나 백신을 12∼17세에도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해줄 것을 FDA에 신청한 바 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WSJ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mRNA 백신의 심근염 위험이 낮다는 점에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현재 12∼17세 청소년들에게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으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유일하다. 해당 연령 미국인 2500만 명 가운데 1200만 명 이상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이미 접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