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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해수욕장 예술을 품다…2021 바다미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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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서 작가 36명 참가…백사장 주변에 22개 작품 설치

연합뉴스

2021 바다미술제 설치작품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 설치된 2021 바다미술제 작품. [리 쿠에이치 '태동', 2021, 대나무, 340 x 600 x 2000cm]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1 바다미술제가 16일 개막했다.

올해 전시 장소는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대다.

해수욕장과 주변 일대에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터키 등 13개국 36명의 작가가 참가해 22개 작품을 설치했다.

이날부터 한 달간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1 바다미술제 주제는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

'아상블라주'는 집합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다양한 물체들이 조합된 입체적 형태를 지칭하는 미술용어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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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미술제…물방울 작품
(부산=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시민이 2021 바다미술제에 출품한 설치예술가 오태원 작가 작품(드롭스, DROPS)을 살펴보고 있다.[오태원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바다미술제의 '아상블라주' 개념은 단순한 결합이 아닌 인간과 예술, 생태, 제도, 상호작용 등을 포함하는 비인간적 요소들과 결합으로 확장된 의미를 지닌다.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공통 형질인 '물'을 통해 교감하는 한편 변화하는 흐름을 그려내고 바다를 연대의 장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에 이어 일광해수욕장에서 바다미술제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감독을 맡은 인도 출신 리티카 비스와스 감독이 직접 선택한 곳이 일광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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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변신한 바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 설치된 2021 바다미술제 작품. 2021.10.13 handbrother@yna.co.kr


대규모 장소보다는 상업적이지 않고 아담한 해수욕장을 찾아 나섰던 그는 "백사장을 비롯해 하천, 다리, 공원, 포구에 형성된 어촌마을을 보유한 일광해수욕장이 의도한 작품기획을 표현할 전시공간으로 적지"라고 밝힌 바 있다.

일광해수욕장은 고려시대부터 많은 사람이 찾던 기장 8경 중 하나다.

최근에는 인근에 동부산관광단지 조성과 동해남부선 개통, 신도시 조성 등으로 부산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주요 작품으로는 국내 작가 벨라(bela)가 참여한 '더 포레스트 커리큘럼'(The Forest Curriculum)과 서울에서 활동 중인 국내 작가 이소정과 곽상준으로 구성된 오비비에이(OBBA)의 작품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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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변신한 부산 바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 설치된 2021 바다미술제 작품. [김경화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자개,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300 x 220 x 220cm]


김안나(한국문화기술연구소) 작가 작품은 일광의 한 아파트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형태로 펼쳐진다.

터키 국적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 작가는 일광 바다와 어촌마을의 삶, 장어를 주제로 영상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5개의 카페와 음식점의 유리창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

2021 바다미술제는 전시와 함께 밀도 있는 다양한 학술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시는 내달 14일까지 휴일 없이 열린다. 정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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