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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7200만원대로 상승…가상화폐 두고 엇갈리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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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가상화폐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다만 두 투자은행 모두 규제에 관심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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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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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로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띠는 가운데 미국 거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은 가상화폐의 가치를 두고 정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1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45% 상승한 728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7000만원선을 넘은 후 6900만~7100만원대에서 횡보했지만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52분 730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모건스탠리는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상화폐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며 “아직 금융권의 큰 부분이 아닐 뿐, 가상화폐는 진화할 수 있고 우리도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JP모건의 입장과 배치된다. 지난 11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국제금융연구소가 개최한 회의에서 “비트코인은 전혀 가치가 없다”며 “백해무익한 담배는 끊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거래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두 투자은행 모두 규제에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먼 CEO는 실적 발표에서 “모건스탠리는 규제당국이 어떻게 가상화폐 시장을 관리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다이먼 CEO 역시 “중국처럼 일부 지역에선 비트코인이 불법으로 간주될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바보들의 금’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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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상화폐 시장이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2008년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말한다. 14일 CNBC에 따르면 존 컨리프 영란은행(BOE) 부총재는 “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의 규제 없이 급속도로 성장한다면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컨리프 부총재는 가상화폐의 변동성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에만 10% 이상 급락한 경우가 30차례에 달한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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