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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진주시,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에 인근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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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을주민들 "재산권 침해, 배려대책 마련 요구"
뉴시스

[진주=뉴시스] 진주시 안락공원 시설 현대화사업 주민설명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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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노후된 안락공원 화장시설 교체와 부족한 봉안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려하자 마을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14일 초장동사무소에서 마을주민들과 사회봉사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주 안락공원 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시가 혐오시설인 안락공원을 시설현대화를 핑계로 시설규모를 확장하려 한다"며 강력반발했다.

시는 이날 지난 2004년 개장한 진주 안락공원내 봉안당과 화장시설(화장로) 노후화로 인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올해말부터 사업비 633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주 안락공원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안락공원내 화장시설(화장로)은 현재 17년돼 노후화 되고 2005년 완공한 봉안당도 현재 2년치(여유분 1441기) 밖에 봉안할수 밖에 없는 실정으로 봉안당 시설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2010년부터 배기가스에 대한 환경규제가 심해 현재 화장로 시설에 사용하는 벙커C유를 도시가스로 교체하고 공원도 문화공원과 추모공원으로 함께 조성하는 등 시설현대화 사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시설물은 지역에 순응하도록 배치하고 종전의 봉안당 높이를 3층에서 2층으로 낮추고 안락공원 시설도 산지시설에 순응하도록 건물을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의 설명에도 주민들은 시설현대화를 핑계로 안락공원 규모를 확장하려 한다며 반대했다.

주민들은 "안락공원 입구에 문화공원을 조성한다고 해도 누가 혐오시설 입구에서 문화활동을 할수있겠느냐"며 "문화공간으로서는 빵점이다"고 지적했다.

또 "혐오시설 확장으로 인해 인근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아무리 시설을 현대화 해도 화장시설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는 막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시가 안락공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지역민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며 "주민들을 설득할수 있는 대안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진주=뉴시스] 진주 안락공원 현대화사업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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