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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러셀튼의 비트코인 채굴기 관리인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AP뉴시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당국이 지난 6월 가상자산 채굴을 금지시키면서 생긴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케임브리지비트코인 전력 소비 인덱스(CBECI)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점유율은 ‘제로’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9월 중국에만 해도 비트코인 채굴 시장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면서 절정이었다.
CBECI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5~8월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에서 미국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카자흐스탄(18.1%)과 러시아(11%)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가상자산 채굴은 수력발전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한 워싱턴주에서 활발하며 일부 중국 채굴업자들도 텍사스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주도 전기요금이 저렴하다.
BBC는 가상자산 채굴 강국이었던 중국이 빠르게 몰락한 반면 카자흐스탄은 채굴업체들을 환영하면서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이후 카자흐스탄의 가상 자산 채굴 시장 점유율은 2배 증가했다.
그렇지만 카자흐스탄도 채굴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일부 도시에서 전기 부족이 우려되고 있어 앞으로 당국의 규제가 예상되고 있다.
또 카자흐스탄은 전력의 87%를 화석연료를 통해 얻고 있으며 이중 70% 이상 석탄이어서 채굴 증가에 따른 환경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디지털 경제 블로거인 앨릭스 드브리스는 비트코인 채굴 증가가 온실 가스만 배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폐컴퓨터 수천t도 배출시키고 있다며 채굴하는 국가를 옮긴다고 좋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카자흐스탄의 경우 전자제품 폐기물에 대한 국가 차원의 규제가 없으며 다른 국가에 비해 처리 상황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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