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코로나 이전 99.8% 고용 회복"… 숙박·음식점업 플러스 전환 [9월 취업자 67만명 증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업자 7년 반만에 최대 폭 증가
30대 제외한 전연령대에서 늘어
실업률 2.7%…8년만에 月 최저
洪 부총리 "취약계층 더 살필 것"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이상 늘어 7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적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상생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확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타격 업종이던 숙박음식점업도 백신접종이 늘면서 증가로 전환됐다.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골고루 늘었고, 실업자는 24만4000명이 줄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비스업 중심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고용이 뚜렷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실업률도 8년 만에 가장 낮아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2.5%)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2014년 3월 72만6000명 증가한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는 둔화됐지만 9월 다시 확대됐다. 특히 9월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등 방역 조치 장기화에도 증가 폭이 전달인 8월보다 오히려 더 증가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동월 대비 1.5%p 올랐다. 실업자는 24만4000명 줄었는데, 2019년 8월 27만5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9월 기준으로 2013년 9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13만2000명 줄면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이달엔 1.9% 증가했다.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에서 사적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상생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외부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차 확산 시 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제조업은 0.8%(3만7000명) 취업자 수가 줄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 부품 관련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제외 전 연령대 늘어

연령별로 봐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골고루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은 32만3000명, 20대는 20만2000명, 50대는 12만4000명, 40대는 1만8000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30대는 1만2000명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줄고 고용률은 상승했다. 통계청은 30대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인구 감소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봤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동향은 비대면 디지털업종 전환과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9월 고용동향에 대해 '뚜렷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일용직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고용취약 계층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전반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