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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초고속 D램·전기차 플랫폼…올해 K산업 이끈 15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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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DDR5 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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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초고속 메모리 'DDR5 D램'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자율주행과 같은 대용량·초고속 무선통신의 가능성을 열어준 삼성전자 '밀리미터파(㎜Wave) 주파수 대역 제품·기술' 등이 올해 한국 산업계를 이끈 기술에 꼽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친환경(그린), 스마트,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등에서 탁월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과를 이룬 '2021년 산업기술 성과 15선'을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기술 선정 기준은 미래 성장성과 시장 기여도,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이다. 공학한림원은 "15가지 성과는 대한민국 핵심 기술 고도화와 국산화, 더 나아가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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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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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분야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다양한 유형 차량을 경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듈화·표준화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일진하이솔루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수소전기 모빌리티용 '타입4 고압 수소저장 시스템'이 선정됐다.

스마트 분야에서는 공작기계의 정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칸워크홀딩의 '전기 구동 스마트 수치제어(CNC) 선반 시스템'과 하이드로셈의 '폐쇄회로(CC)TV 기반 하천 자동 유량 계측기술', 도로 최적화 설계가 가능한 마이다스아이티의 '도로·터널·교량의 빌딩정보 모델링(BIM) 기반 통합 설계기술'이 꼽혔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1초에 초고화질 영화 9편을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SK하이닉스의 초고속 메모리 DDR5 D램을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두께를 60% 줄일 수 있는 LG이노텍의 '초박형 자성부품', 미국 퀄컴 공급사로 선정된 센서뷰의 '5세대(G)형 초소형 전송선로', 기존 용접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포스코의 '전기차 구동 모터용 전기 강판 셀프본딩 제품', 에버켐텍의 '고기능성 대전방지 코팅제'가 뽑혔다.

그 밖에 삼성전자의 ㎜Wave 주파수 대역 제품·기술과 대한항공의 '급강하 자동착륙 기술을 적용한 무인항공기', DL E&C가 준공한 브루나이 최대 규모 템부롱대교 핵심 구간인 '브루나이 해상교량(14.5㎞)', 진단제품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수젠텍의 '초소형·저전력 면역화학 분석 시스템' 등이 우수한 산업기술 성과로 꼽혔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세계 가치사슬(GVC) 개편,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이번에 선정한 15개 산업기술 성과가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학한림원 산업기술 성과 발굴위원회는 공학한림원 회원과 관련 기관·기업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 사이에 성과를 낸 우수 기술 후보를 추천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4개월간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15선을 선정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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