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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우주판 구글어스?"…'VR 우주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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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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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우주 경관을 볼 수 있는 우주지도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기존에 출시된 우주지도들보다 더 넓은 범위를 내다볼 수 있어 달, 지구, 태양계는 물론 은하계 너머 수준의 우주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뉴욕포스트는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 연구진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천체물리학자 등이 협업해 가상 우주 지도 VIRUP(VIrtual Reality Universe Project)를 개발, 배포 중이라고 보도했다.

VIRUP 우주 지도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달 뿐만 아니라 태양계, 은하계 너머까지 구현돼있다. VR이나 3D 안경을 통해서 가상 우주 환경을 실감 나게 볼 수 있다. 우주를 구현한 게임이나 가상 지도는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VIRUP은 기존보다 더 넓은 우주 공간을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이 프로그램은 외계행성과 은하계, 항성 등의 정보를 수록한 8개 데이터베이스를 취합해 지도 형식으로 구현되는데, 컴퓨터 용량이 충분하고 추가적인 데이터베이스가 갖춰진다면 지도로 볼 수 있는 공간은 무한정 늘어나게 된다.

VIRUP 개발진은 현재 14개국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 중인 대형 전파 망원경 프로젝트 SKA(Square Kilometer Array)를 통해 확보될 데이터를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적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장 폴 크네이브 연구소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한다는 신선하다”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 지구 주변, 태양계 주변, 은하계에서 우주를 볼 수 있고, 빅뱅과 같은 우주의 시작을 볼 수도 있다”고 말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의의를 알렸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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