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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단독] "피투성이 되도록…" 70대 '묻지마 폭행'한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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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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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로 길에서 만난 70대 노인을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5살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중곡동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장우산과 주먹, 발 등으로 70살 남성 B 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상황을 목격하고 신고한 주민 C 씨는 오늘 SBS와 만나 "남성이 한 주점 앞 의자에 앉아있는 B 씨에게 시비를 걸다가 갑자기 우산 등으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가 도망가자 버스정류장까지 약 50m 정도를 뒤쫓아가면서 욕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면서 "피해자는 얼굴이 흘러내린 피로 엉망이었다"고 했습니다.

마구 맞은 B 씨는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C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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