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 상승 기대감이 나오는 비트코인.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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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5만달러대의 현 시세보다 2배 이상 급등해 연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옹호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일뿐이라며 결국 규제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가상자산 옹호론자인 데이비드 곤슈타인은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대형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이 잇달아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연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더리움이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가의 초대형 은행들이 가상자산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당분간 가상자산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데스크도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10월까지는 랠리가 이어지지만 내년에는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가상자산 업체인 크라켄의 자료에 따르면 10월은 다른 달보다 평균 13% 더 높게 마감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때 정부 주도 디지털위안 론칭을 앞두고 사설 코인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유화적인 태도로 입장을 바꿨던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바보들의 금"이라고 비아냥거렸다. JP모간은 다이먼 CEO의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주류 은행 가운데 하나다.
그렇지만 다이먼은 최근 대안 언론인 악시오스의 짐 밴더하이에게 "비트코인에는 내재가치가 없다"면서 "결국 규제당국이 대대적으로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오랜 기간 계속해서 우리 주변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불법화한 것처럼 일부 지역에서는 불법이 될 것이어서 일종의 '바보들의 금'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이어 "이를 유가증권으로 부르건, 자산으로 부르건, 또는 그 어떤 것으로 부르건 사람들이 이를 조세회피·인신매매·랜섬웨어 수단으로 사용하는 한 좋건 싫건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암호화폐 규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가상자산을 강의할 정도로 조예가 깊은 개리 젠슬러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앉혀 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젠슬러 위원장은 줄곧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해왔다. 일부 금융전문가들도 민간 주도의 가상자산의 규제가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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