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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뉴스딱] "가족이 데이트폭력으로 사망" 방송한 기관사 업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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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관사가 운행 중 안내방송으로 가족의 데이트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업무에서 배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가족이 얼마 전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을 올렸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불편하시겠지만 이렇게밖에 알릴 방법이 없었다' 지난달 16일,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흘러나온 안내방송 내용입니다.

해당 내용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안내방송을 한 기관사 A씨는 지난 7월,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고 황예진 씨의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A씨는 사적인 이야기를 방송했다는 이유로 안내방송을 한 다음 날 업무에서 배제됐고, 현재 사내에서 업무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사 측은 조만간 A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앞으로는 안내 방송에서 사적인 내용은 다루지 못하도록 사규를 개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황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남자친구는 상해치사 혐의로 어제(6일) 구속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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