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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6200만원대로 상승…美 SEC와 함께 커지는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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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美 SEC 위원장 "중국처럼 가상화폐 금지 안 해"

뱅크오브아메리카 "가상화폐, 무시하기엔 규모 너무 커져"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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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6200만원대로 상승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중국처럼 가상화폐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8% 상승한 622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6000만원선을 넘은 후 연일 상승세다. 이날 오후 2시29분 624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이 가상화폐를 금지하기보다는 당국의 관리 하에 두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SEC는 가상화폐 업체들과 마찰을 빚었지만 중국처럼 가상화폐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가상화폐 업체들이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 규칙과 자금세탁 규정, 세법 등을 준수토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어떠한 규제라도 의회의 입법 과정을 거친 후에 진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행보와도 일치한다. 지난 1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 역시 “중국처럼 가상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겐슬러 위원장도 스테이블코인은 증권법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미국 금융업계에서도 가상화폐 낙관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5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거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부문을 무시하기엔 규모가 너무 크다”며 “수요와 공급, 희소성 등의 이유와 함께 잠재적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서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BoA는 디지털자산 연구팀을 신설하며 금융, 기술, 소셜미디어, 게임 등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으로 연구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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