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관심 기울이는 기관투자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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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6000만원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에서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 거대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바보들의 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2% 상승한 6051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000만원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3시51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5984만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비트코인에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투자업체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27일부터 10월1일 사이 비트코인 관련 투자 상품에 6870만달러(약 816억8430만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주 대비 36% 늘어난 수준인 동시에 3주 연속 순매수세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미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즈의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계약이다”며 “해당 SEC 부서에서 검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올 연말에 비트코인 ETF 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한편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4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금융당국이 규제할 것”이라며 “중국처럼 일부 지역에선 불법으로 간주될 예정이기 때문에 ‘바보들의 금’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판론자다. 지난 5월 그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비트코인에 관심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JP모건은 가상화폐 투자업체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와 협력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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