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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중국 부동산 개발사 화양녠도 2400억원 달러사채 상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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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막대한 부채를 안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집단(恒大集團)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견 부동산 기업 화양녠 집단(花樣年控股集團)이 기한 도래한 달러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은 5일 화양녠 집단이 전날 만기를 맞은 옵쇼어 달러사채 2억570만 달러(약 2441억원)를 갚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양녠 집단은 또한 자회사가 4일 만기인 7억 위안(1287억원) 상당의 차입금도 상환하지 않았다.

이로써 화양녠 집단도 헝다집단처럼 디폴트에 빠질 위기에 몰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홍콩교역소(거래소)는 화양녠 집단의 거래를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화양녠 집단은 성명을 통해 "경영진과 이사회가 금번 미상환에 따른 재무와 유동성 상황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상환 달러채는 화양녠 집단이 2016년 조달한 5억 달러 가운데 나머지분으로 4일 기한이 됐다.

화양녠 집단이 이번에 원금을 갚지 않으면서 달러사채는 액면 1달러당 0.05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전문 리피니티브의 자료로는 화양녠 집단의 2022년 7월 상환채와 2022년 10월 상환채는 액면 1달러당 0.053달러 떨어진 0.30달러로 주저앉았다.

2023년 1월 상환채와 2023년 7월 상환채도 액면 1달러당 0.033달러 내려가 0.29달러가 됐다.

이와 관련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4일(현지시간) 화양녠 집단의 장기채 디폴트 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피치는 화양녠 무담보 우선채무 등급도 'B'에서 'CCC-'로 낮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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