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121800)가 비트코인 6000만원 진입에 강세를 보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4.70%(430원) 오른 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대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비덴트는 최근 게임사 위메이드(112040)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아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날 위메이드가 개발한 ‘미르4’가 글로벌 시장 흥행 소식을 알리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자 관련주로 동반상승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돌파해 추가 기대 심리도 작용했다. 이날 오전 8시34분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4% 상승한 6001만10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투자열기가 급증하자 빗썸의 수익도 대폭 증가했다. 빗썸은 상반기 누적 매출만 6087억원으로 전년동기(908억원) 대비 5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501억원) 대비 1100% 폭증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역시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1374억7181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한편 비덴트는 최근 메타버스와대체 불가능 토큰(NFT)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비덴트는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하고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 개발, 생산 등 판매업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및 컨설팅 △버추얼 캐릭터 개발, 제조, 판매업 △연예인 캐릭터 매니지먼트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등 주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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