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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권위를 둘러싼 딜레마를 학교, 병실, 연극무대 등 열 곳에서 탐구한다. 가부장제의 불능과 무한한 자유의 피로 속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관계 맺기다. 여전히 흔한 권위주의를 뒤로하고 수평·상호적 권위를 고찰한다. 위로 눈을 치켜뜨기보다 옆으로 시선을 던져 미로에 맞닥뜨린 이들에게 징검다리를 제시한다.
"지금의 비평 담론은 특정 플랫폼에 특별히 의지하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망으로 존재하며, 망을 구성하는 유저들의 기본적인 관심사와 스탯이 모두 제각각으로 상이하다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지형은 계와 계를 넘나들려다가 ‘더 큰 계’를 생성하게 되는 시행착오보다 오히려 더 리좀적인 사유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전적 분과들을 묶어 사후적으로 역사를 짜 맞추는 겸손한 역사학자를 자처하는 대신, 계나 베이스캠프 따위의 자의식 없이 끊임없는 핑퐁 작용 사이에서 온갖 사유들을 마구잡이로 링크하는 난장 말이다."
(조무원·홍혜은·서보경 등 지음/민음사)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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