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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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국정감사 첫날인 1일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전부처 중 가장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왔다는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외교부측이 제출한 자료집상에는 일부 의원들의 소속 정당명도 잘못 적혀 있었다. 결국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국감 시작부터 사과를 한 가운데 '대장동 특검' 문제로 외통위 국감은 정회에 들어갔다.
여당측에선 야당 의원들이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스티커 등을 노트북·마이크에 붙이고 국감에 임한 것을 문제시한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외교부의 올해 의원 요구 자료집과 관련, "태영호를 국민의당 태영호, 이태규 무소속(이렇게 적었는데) 이 도대체 외교부가 정신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국회는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으로 자료집에서 기재된 태영호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이태규 의원이 '국민의당' 소속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장관이나 차관이 이런 소책자를 만들어서 의원실에 배포하고 저를 국민의당이라고 해서 우리 의원실로부터 엄중하게 항의 받은 것을 아나"라는 질의를 받고 "장관으로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외교부측 회신과 관련, "오늘 국감시작인데 모든 의원이 똑같이 여길 것"이라며 "외교부같이 불성실 부처를 처음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공관 국감도 나가고 해야되는데, 해외공관 한국인 근무자, 코로나확진자 수 파악해 (외교부에) 달라했다. 그러니까 (외교부측 답변이) '세계전체의 숫자는 주는데 공관별로 못준다' 했다. 이게 말이 되나"라며 "'인종혐오범죄 관련 매뉴얼이 있냐' 하니까 '처리지침으로 한다'고 만 (답이) 왔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국민적 공분이 맞지만 우리가 그걸 외통위까지 끌고와 피켓팅할수있나"라며 "말하고자 하는건 다른경로 통해서 어필해 달라"며 '국감 본연의 기능'을 요구했다.
이광재 외교통일의원장은 "정치현안도 있지만 200년전 산업기술혁명 세계질서 개편기 이후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중대 국면"이라며 "타 상임위에 모범이 되는 국감이 돼자. 이재명 특검수용 요구 관련, 잠시 정회를 선언하고 이부분 양당이 합의해서 좀 멋진 국감되도록 노력하자"며 정회를 선포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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