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의 동업자 중에 회계사인 정영학 씨가 있습니다. 정 씨가 김만배 씨, 유동규 씨와 2년 동안 통화한 녹취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파일이 모두 19개인데, 이 중 13번째 파일에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홍영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파일은 모두 19개.
정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수익 배분과정까지 깊숙이 개입한 인물로, 측근 A 씨는 정 씨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 김만배 씨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고 통화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19개 녹취 파일 중 13번째 파일에 세 사람이 함께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화 속엔 대장동 개발 사업의 막대한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지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이 파일이 대장동 특혜 의혹의 진상을 밝힐 가장 중요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른바 김-유-정 3자 대화에 대해 존재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내용을 검찰에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사업자들이 자기들끼리 어떤 말이 오가고 자기들끼리 어떤 핑계를 대고 무엇을 하는 건 저하고 관계가 없습니다.]
녹취 파일과는 별도로 정 씨는 현금 뭉치를 찍은 사진과 로비 정황이 담긴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진 속 돈뭉치가 실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흘러 들어갔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자 선정 당시 유 전 본부장에게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알려진 부하 직원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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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의 동업자 중에 회계사인 정영학 씨가 있습니다. 정 씨가 김만배 씨, 유동규 씨와 2년 동안 통화한 녹취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파일이 모두 19개인데, 이 중 13번째 파일에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홍영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파일은 모두 1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