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美 SEC 위원장 "SEC가 비트코인 ETF 관련 서류 검토하길 기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300만원대로 반등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언급하자 가상화폐 시장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0일 오후 9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33% 상승한 5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4분 532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의 가상화폐 ETF 출시 가능성 시사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미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즈의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ETF는 선물계약에 투자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며 “SEC 담당 부서에서 해당 서류를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가상화폐 ETF 출시에 대한 가상화폐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업체 스택펀드의 매튜 딥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에서의 가상화폐 ETF 출시와 승인을 둘러싸고 새로운 낙관론이 생겼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오는 4분기에 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SEC가 가상화폐 ETF를 승인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가상화폐에 접근하기 어려워하거나 변동성 및 해킹 가능성에 불안해하는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ETF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 연말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9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우량 투자 자산군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강세를 보인다”며 “비트코인도 오는 10월 중순 이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횡보를 상승을 위한 다지기 작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