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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도산 위기를 맞은 헝다집단(恒大集團) 사태로 급속히 얼어붙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주택 매입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 지원을 지시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30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전날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주재로 주요 24개 은행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동산 관련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고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막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도 억제하라고 언명했다.
인민은행과 은보감회는 헝다집단이 거액의 부채를 안고 경영난에 빠진 것을 계기로 삼아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경영상황에도 우려가 높아지는데 대해 은행권에 "시장의 원칙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안정되고 건전한 발전을 연대해 유지하고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켜달라"며 정부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지가와 주택가격, 가격 전망의 안정화를 목표로 부동산 금융의 신중한 관리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하라"는 당국의 요청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헝다집단 문제로 촉발한 부동산 업계의 혼란이 경제전반과 금융 시스템에 파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회의에선 "부동산이 투기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겠다는 자세를 강조했다.
앞서 27일 인민은행은 헝다 위기로 주택 분양자 150만명이 불안해하는 상황을 감안해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확보해 주택 구매자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안심을 시키기도 했다.
관련 통계로는 작년 말까지 중국 금융 시스템의 자산 가운데 41%가 부동산 부문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은행자산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중국 은행권이 안은 부동산 개발업자와 주택 매입자 대상 융자 잔액은 50조8000억 위안(약 9297조42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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