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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공공요금 연말까지 '동결'…유가 등 인상 요인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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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가스요금도 오를 기미가 보이자 정부가 연말까지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불안한 물가를 진정시켜보자는 취지인데, 국제 유가상승 같은 물가 상승 요인이 여전히 많아서 얼마나 버틸지 미지수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금요일 열던 물가 관련 차관회의를 이틀 앞당겨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정부는 연말까지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되면서 도시가스와 수도, 버스·철도 요금도 줄줄이 오를 거란 우려에 "이미 결정된 공공요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지자체가 결정하는 상하수도와 지방 교통비 등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동결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단 점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영국 쪽 (천연가스) 재고가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재고가 급감하고 있어요. 올해 겨울이 미국이 상당히 추울 거란 전망이 많아요. 천연가스의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죠.]

지난 4월부터 2% 넘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2%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남은 9, 10, 11,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높아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 목표치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윳값에 이어 사이다 등 음료수 값도 속속 오르는 상황, 물류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려까지 더해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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