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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운전자 의식잃어 굴러가던 차…지나던 시민이 2차사고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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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운전자가 운행 도중 의식을 잃어 굴러가던 차를 자신의 차로 막고 구조활동을 한 시민이 표창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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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운전자가 쓰러져 굴러 내려오던 SUV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낸 신고자.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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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충남소방본부는 스스로 굴러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을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차 안에서 쓰러진 운전자를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이모(58)씨를 모범 시민으로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에 거주하는 이 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26분쯤 탕정면 동산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조치원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천천히 중앙선을 넘어오는 SUV 한 대를 발견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이 씨는 자신의 차로 SUV 차를 가로막고 차에서 내려 운전석을 살펴봤다. 차 안에서 조수석 방향으로 쓰러진 채 경련을 일으키는 운전자를 발견한 이 씨는 즉시 119에 신고를 했다. 이 씨는 다른 운전자들과 함께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차량 통행을 안내했다.

이 씨의 조치로 잠시 후 의식을 회복한 운전자는 곧이어 도착한 119 대원들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빠른 판단력으로 2차 사고를 막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한 이씨의 행동은 귀감이 될 시민정신”이라고 밝혔다.

충남소방본부는 이씨를 모범 시민으로 표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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