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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없는 주사기’ 세계여성발명대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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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투약 쉽고 환자 고통 현저히 줄여
유럽 일부 국가서 백신 접종 시험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은 준대상에

경향신문

제14회 세계여상발명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지은 대표가 발명품인 ‘바늘 없는 주사기’와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미가교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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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이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을 보면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사기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개발하게 됐어요.”

제14회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미가교역 대표(43). 그는 ‘바늘 없는 주사기(공식발명품명은 ‘연속무침주사시스템’)’를 이 대회에 출품해 상을 받았다. 그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는 노즐 표면의 작은 구멍과 강한 스프링 압력을 이용해 초고속 분사식 주사로 약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주사기에 비해 주사와 관련된 전문 기술이 요구되지 않고, 상처가 작은 것이 장점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존 바늘주사기와 비교해 사용이 손쉽고 투약(주사)의 고통이 현저히 줄어들게 한 섬세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는 성장호르몬 주사, 백신 접종, 치과 국소 마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가 이 주사기를 처음 개발한 것은 2012년이다. 이후 기술 개발을 계속해 하나의 주사기로 연속해서 주사할 수 있는 ‘연속무침주사시스템’을 탄생시켰다. 이 대표는 “연속무침주사시스템은 피부과나 미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스페인·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 대표가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시험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환자와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주사기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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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상을 수상한 면발광 바닥신호등.


이번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는 횡단보도의 바닥에 설치해 보행자들이 신호를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바닥신호등(공식발명품명 ‘면발광바닥신호등’)이 준대상을 수상했다. 이 신호등은 곽수경 경동이앤에스 대표가 발명했다.

사용자가 단말기를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운 상태에서 바코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반지형 바코드 단말기(공식이름 ‘초소형 웨어러블 반지형 바코드 단말기’)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혜진 노리앤드 대표가 발명한 것이다.

여성발명가들이 내놓은 다양한 발명품은 2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개막되는 ‘2021 여성발명왕 엑스포(EXP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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