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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부족' 윤석열, 정책 역량 끌어올리기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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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차토론회에서 '작계5015', '김여정 담화' 논란
2차토론회에서 "집 없어서 주택청약 못 만들어"
전문가들 "기본기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감독와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경선 3차 방송토론회에서 클로징 멘트때 사용할 소품(자신을 홍보하거나,내세울수 있거나,기억나는 것)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9.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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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김경록 수습 기자,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 TV토론회가 총 3회 진행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토론회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 신인 치고는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단기간에 국정전반을 파악하는 것은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뉴시스 종합결과, 전날 채널A가 주최한 3차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과의 안보 관련 토론에서 말문이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작계 5015를 아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이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은 제일 먼저 무얼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글쎄요, 자세히 설명을 해 달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작계 5015를 안다고 했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윤 전 총장은 "남침이나 비상시에 발동되는 저거 아니냐"고 얼버무렸다.

홍 의원은 "그게 아니고 작계 5015는 전시 상황 시 한미연합사령부의 대북 계획"이라며 "발동이 되면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젠데 무엇을 하시겠느냐"라고 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라면 일단 한미연합작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그건 (작계 5015가 발동되면) 이미 협의가 끝난 것"이라며 "작계 5015는 (북한이) 남침을 하기 전에 선공을 하는 게 핵심이다.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은 전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심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계 5015엔 기존 방어 개념의 작전 계획에서 선제 타격으로 전환하는 개념으로 전면전 외에도 국지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사용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돼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의 자리는 순간적인 결심, 판단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되시려면 공부를 더 하셔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또 있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김여정이 군사적 균형을 깨지 말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언제했습니까? 이번에?"라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그걸 모르면 넘어가겠다"고 말했고, 윤 전 총장은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의 일부를 물어봤지만, 윤 전 총장이 담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비쳤다.

23일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는 '주택청약통장'이 논란에 올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놀라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라고 지적했다.

주택청약통장은 집이 없는 사람들이 주택 분양 당첨을 위해 만드는 통장이다. 그런데 집이 없어서 못 만들었다는 대답이 나온 것이다.

일부에선 서민들의 삶을 잘 모르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윤석열캠프는 24일 입장자료를 내고 해명했다.

캠프는 "후보는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고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다"며 "그래서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번번히 이사를 다녀야했던 것도 신경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고 그런 취지로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

16일 열린 1차토론회에서는 '부정선거'에 대한 말이 도마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황교안 전 대표의 '4.15총선 부정선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저도 검찰총장 시절에 총선 결과를 지켜봤고, 황 후보님께서 출마하셨던 종로구에 동별로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 것이라든지 또 뭐 관외사전투표 비율이 일정하다는 것에 대해 좀 통계적으로 볼 때도 의문은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당사자들이 빨리빨리 대법원에 소송을 걸어서 어떤 물증이 나와야 여기에 대해 어떤 법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며 "제가 재직 중에 소송을 거신 분도 별로 없고, 죄송하지만 말씀하신 그런 좀 이상한 정상적이지 않은 투표지라든지 선거관리원 성이 이상하다든지에 대해 제가 근자에 정치에 입문해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관심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열린 반응이란 지적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2,3차 토론회에서는 부정선거 질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론회에서의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정책 역략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략의 문제라기 보다는 실력의 문제"라며 "기본기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감독이 와도 게임할 때 아무것도 못한다. 윤석열이 좋고 미움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는 법률보다 훨씬 상위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정치는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노동 등 모든 가치를 평가하고 고민하고 통찰해야한다"며 "윤석열이 헤매는건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공부를 많이 한 티가 나더라"면서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나갈 정도의 실력이라는 것이 공부로 되겠느냐. 솔직히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못 만들었다'는 말은 이해가 잘 안간다"며 "저도 청약통장을 잘 모르고 없지만 (윤 전 총장의) 실수들이 언론에 자꾸 보도가 되니까 기존 실수가 있는 상황에서 누적효과가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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