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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 찾은 美 국방부측 “北미사일 발사, 한미동맹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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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이틀간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돌입

동맹 강조, 한반도 정세 평가 공유

韓 “종전선언 北호응”, 美 “‘北 도발 동맹 어려움”

북한 동향엔 엇갈린 평가, 대북 시각차 확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27일 서울에서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 돌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의견을 모았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두고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우리 당국은 북한의 ‘종전선언 호응’을 언급했지만, 미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 위협’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미국 국방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제20차 KIDD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예정된 한미 국방부 장관의 연례 협의체인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의제의 사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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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 회의 개회에 앞서 김만기(오른쪽) 국방부 정책실장과 싯다르트 모한다스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방일보).


먼저 김 실장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5월 정상회담, 8월에 연합군사훈련을 가졌고,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비준, 지난주 유해송환 등 여러 일들을 함께해 왔다”면서 “한미동맹은 현재 군사동맹에서 미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그 어느떄보다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선선언을 제안했고, 북한도 호응하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한미동맹 간 더욱 긴밀한 공조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한다스 부차관보는 “한미동맹은 지난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동맹의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는 동맹의 어려움이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가 위협을 받고 있다. 동맹은 역내 안보의 핵심축으로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여러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프간 조력자 안전이송을 위한 우리 정부의 ‘미라클 작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미측의 미라클 작전 지원에 감사를 표했고 모한다스 부차관보는 미라클 작전 성공을 축하했다.

이들은 추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포괄적·호혜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 동맹의 주요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KIDD는 한미 간 안보협의 체계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출범한 협의체이다. 양국 국방차관보급 협의체로서 반기마다 개최되고 이번이 20번째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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