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숲에서 낚시·하이킹…‘마초’ 푸틴, 또 건강미 과시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낚시

측근들 코로나 확진에 자가 격리중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68세의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미를 뽐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다시 시베리아에서 낚시와 하이킹 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68세의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마초의 대명사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카키색 모자와 재킷을 입고 웅장한 산을 배경으로 목초지를 거닐며 느긋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숲속의 나무에 기대 먼 곳을 응시하는 사진도 있다.

크렘린이 사진과 함께 공개한 동영상 화면에는 푸틴 대통령이 수륙양용 차량을 몰고 강을 통과하는 장면도 나와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쇼이구 장관과 함께 낚시하는 사진도 담겨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강에 뛰어들어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유력 후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자주 거론되는 최측근 인사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68세의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FP]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아무르주를 방문한 바 있다.

스카이뉴스는 푸틴 대통령이 야생과 야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초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종종 맨가슴을 드러내기도 한다며 이번 휴일 사진 공개 또한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9년에는 시베리아 투바에서 웃통을 벗어 상반신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낸 채 울퉁불퉁한 산악지형을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2018년 1월에는 정교회 주요 축일 가운데 하나인 주현절(主顯節) 목욕 축제에 참여해 영하의 날씨에 얼음물에 몸을 씻어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68세의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P]

한편 푸틴 대통령은 측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지난 1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두 차례 맞은 바 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개헌으로 2024년에 끝나는 네 번째 임기 뒤에도 2036년까지 두 차례 더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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