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UAE 도움…터키 대통령 "포용적 정부 구성해야 지원"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탈레반이 구성한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가 수도 카불공항의 복구작업을 마쳤다며 국제선 상업 운항이 재개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압둘 카하르 발키 아프간 외교부 대변인은 "카불국제공항의 문제가 해결되고 완전히 복구됨에 따라 이전에 카불로 비행했던 모든 항공사가 전처럼 운행을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전날 성명을 발표했다.
발키 대변인은 아프간의 최근 정치적 변화가 항공 분야에서 일련의 기술적 문제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다시 한번 (항공기 운항과 관련해) 완전한 협조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발키 대변인은 "카불공항 서비스는 대부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터키의 기술적 도움을 받아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CBS와 인터뷰에서 "터키는 탈레반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카불공항에는 터키 기술진이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린 여성이 아프간의 삶의 모든 측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여성들이 활발해질 때 우린 그들(아프간 정부)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군이 지난달 철수를 완료한 뒤 '정상 국가'를 원하는 탈레반은 민간인 입출국과 수출입 재개를 위해 카불공항 재가동을 서둘렀다.
이어 9일과 10일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외국 국적자들을 카불에서 카타르 수도 도하로 실어날랐고, 이후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이란의 마한항공, 아프간의 캄항공이 여러 차례 국제선 특별기를 운항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과 캄항공은 카불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까지 40분 편도 운행에 1천200달러(140만원) 이상의 운임을 받았다.
탈레반은 특별기뿐만 아니라 국제선 정기노선이 이전처럼 재개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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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공항에서 이륙한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 |
27일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압둘 카하르 발키 아프간 외교부 대변인은 "카불국제공항의 문제가 해결되고 완전히 복구됨에 따라 이전에 카불로 비행했던 모든 항공사가 전처럼 운행을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전날 성명을 발표했다.
발키 대변인은 아프간의 최근 정치적 변화가 항공 분야에서 일련의 기술적 문제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다시 한번 (항공기 운항과 관련해) 완전한 협조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 외교부 "아프간 오가는 국제선 전처럼 재개되길" |
발키 대변인은 "카불공항 서비스는 대부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터키의 기술적 도움을 받아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CBS와 인터뷰에서 "터키는 탈레반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카불공항에는 터키 기술진이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프간 과도 정부는 포용적이지 않고, 다른 파벌을 전혀 참여시키지 않았다"며 "만약 아프간 정부가 좀 더 포용적으로 되면 거기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린 여성이 아프간의 삶의 모든 측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여성들이 활발해질 때 우린 그들(아프간 정부)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촬영된 헤라트-카불 운행 국내선 여객기 |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군이 지난달 철수를 완료한 뒤 '정상 국가'를 원하는 탈레반은 민간인 입출국과 수출입 재개를 위해 카불공항 재가동을 서둘렀다.
아리아나아프간 항공은 이달 5일 카불공항에서 북서부 마자르이샤리프, 헤라트주를 각각 오가는 2편의 여객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국내선 운항 재개를 공개했다.
이어 9일과 10일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외국 국적자들을 카불에서 카타르 수도 도하로 실어날랐고, 이후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이란의 마한항공, 아프간의 캄항공이 여러 차례 국제선 특별기를 운항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과 캄항공은 카불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까지 40분 편도 운행에 1천200달러(140만원) 이상의 운임을 받았다.
탈레반은 특별기뿐만 아니라 국제선 정기노선이 이전처럼 재개되길 희망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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