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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50억' 몰랐던 경찰…'화천대유' 내사, 확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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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씨,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

경찰 "관련 사안 전혀 알지 못해…공문에 포함 안돼 있어"

경찰 FIU 공문 접수 4월 초중순…병채씨 퇴직금 수령 4월 말

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흐름' 내사 중 경찰, '대가성' 조사 나설까

핵심요약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씨,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
경찰 "관련 사안 전혀 알지 못해…공문에 포함 안돼 있어"
경찰 FIU 공문 접수 4월 초중순…병채씨 퇴직금 수령 4월 말
화천대유 수상한 '자금 흐름' 내사 중 경찰, '대가성' 조사 나설까
노컷뉴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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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윤창원 기자·연합뉴스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32)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되는 가운데, 경찰은 관련 내용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경찰이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내사 단계를 넘어 '대가성' 여부 등 뇌물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관련,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한 차례 소환했던 경찰은 27일 김만배 대주주를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자금흐름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는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2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곽 의원 아들과 관련한 사안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어디서 얘기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용산서 외에도 상급 기관인 경찰청에서도 해당 사안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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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고, 이후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의 주소지 관할인 용산경찰서에 배당됐다.

금융회사는 1천만 원 이상의 현금 거래는 FIU에 보고해야 한다. FIU는 수사와 조사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해당 기록을 경찰 등에 제공할 수 있다.

곽병채씨가 받은 퇴직금 등이 50억 원이라는 점에서 화천대유 및 은행 거래 과정에서 FIU에 보고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FIU에서 이를 수상한 자금흐름인 점을 파악했는지, 수사기관에 통보했는지 등은 아직 미지수다.

FIU 관계자는 "특정금융정보(FIU)법에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따라 FIU에 보고된 금융거래나 수사 기관 통보 등은 외부에 알릴 수 없다"고 밝혔다.

곽병채씨가 퇴직금을 계좌로 받은 시점은 올해 4월 30일경으로, 경찰청이 FIU로부터 공문을 받은 4월 초중순경 보다 늦어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FIU가 4월 초중순경 공문으로 통보한 내용에 곽병채씨와 관련한 사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곽씨가 퇴직 전 화천대유 측과 '50억원 퇴직금' 협상을 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다른 직원인 박영수 전 특검의 딸 역시 비슷한 계약을 했을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들여다 볼 내용들은 사안의 중대성이 작지 않다.

최근 사건의 배당을 용산서 경제팀에서 좀 더 규모가 큰 지능팀으로 변경한 바 있지만, 일선 경찰서에서 다룰 사안의 범위를 넘어선다는 지적은 이미 나왔다. 때문에 경찰이 스탠스를 바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등으로 재배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 단계에서 경찰은 이성문 대표와 화천대유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씨 등의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금융 거래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자금추적 추가 인력 지원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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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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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뉴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 8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2020년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 원을 빌렸다. 김씨의 경우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곽병채씨의 퇴직금 등 50억 원 수령 논란은 CBS노컷뉴스(9월 26일자 [단독]국민의힘 곽상도子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았다) 보도로 최초 알려졌다. 현역 국회의원이 그것도 국민의힘 정치인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은 인물과 직접 연루된 것은 처음이다.

곽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사할 때부터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성과급으로 알고 있다"며 "아들과 회사의 일이라 저는 잘 모르고, 관여할 수도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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