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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린이집-모임 등서 새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8.7% 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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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운동시설 31명, 김해 외국인 음식점 34명 확진

서울 송파 가락시장 누적 697명, 중구 중부시장 총 258명

연합뉴스

'휴일 오후에도 오랜 기다림'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휴일인 26일 오후 2시 30분께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1.9.26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일상 속 다양한 공간과 사적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4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교사, 원아, 가족 등 총 18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또 경기 고양시의 한 운동시설(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이용자 15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한 농공 시설에서도 종사자 16명과 가족 1명 등 17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불씨가 계속 퍼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선 접촉자를 중심으로 3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9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시장 종사자가 58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 중구 소재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는 7명 추가돼 누적 25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지금까지 총 6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한 특수학교와 관련해선 전날 학생 3명을 비롯해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택배회사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총 32명이 됐고, 충남 천안시 유학생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확인됐다. 35명 모두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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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시장 집단감염 누적 697명으로 늘어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에서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서울시는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전날 38명 늘어 누적 697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가 596명, 서울 외 지역 확진자는 101명이다. 2021.9.26 seephoto@yna.co.kr



전북 전주시에서는 지인모임을 중심으로 6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쫓고 있다.

또 광주 광산구 제조업(6번째 사례·누적 30명), 전북 부안군 교회(11명)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5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99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대구시 집계로는 이미 257명으로 불어났다.

대구 서구 목욕탕(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42명으로 파악됐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23일 이후 외국인 음식점을 고리로 이용자, 종사자, 지인 등 3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울산 남구 종합병원(13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6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역학조사 및 방역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8천194명으로, 이 가운데 38.7%에 해당하는 1만921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비율은 지난 24일 38.0%를 기록한 이후 일별로 38.1%, 38.7%를 나타내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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