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중국외교부 "멍완저우 사건, 중국기업 탄압 목적의 정치박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캐나다 대법원 밖에서 발언하는 멍완저우
(밴쿠버 AP=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그룹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대법원 밖에서 발언하고 있다. 멍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BC주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각하고 멍 부회장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다. 미 검찰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해왔다. [캐나디안 프레스 제공] leek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석방 및 귀환과 관련한 논평에서 이번 사건은 "한 중국 국민에 대한 정치 박해 사건이고 목적은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멍완저우 사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멍 여사가 소위 '사기' 혐의를 받은 것은 완전히 날조에 속한다"며 "미국과 캐나다가 한 일은 전형적인 임의 구류"라고 말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 부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캐나다에서의 가택 연금 상태에서 전격 풀려났다.

그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법 위반 등 혐의로 캐나다에서 2018년 12월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미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으며,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재판을 받아왔다.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