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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매체, 정의용 발언 "사실을 말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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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년 전 중국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9.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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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제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발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단지 몇 마디 큰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25일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은 여러 나라와 영토 분쟁이 있는데 우리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자기 이익을 수호해왔다”며 “중국의 실력이 늘었는데 이 힘을 우리를 겨냥한 도전에 반격하는데 쓰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 국가이자 ‘중·미 사이에 낀’ 전형적인 국가”라며 “한국은 중·미 사이에서 일종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은 호주, 일본과는 다른 한국 외교의 모습이 됐다”면서 “이는 분명 한국의 전략적 공간을 축소한 것이 아니라, 확장했고 국익을 지키는 외교적 유연성을 증대시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용 장관은 유엔(UN) 총회 기간이던 지난 22일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뉴욕 대담회에서 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공세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사회자 지적에 “경제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 20년 전 중국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국제사회의 다른 멤버들에게 중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미국 한복판에서 중국을 두둔했다거나 중국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는 23일에는 현지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이 강압적이라고 여러 나라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는 걸 우리도 중국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아직 우리에게 그렇게(강압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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