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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언론, 서방 헝다사태 위기설에 반박 "전문성 부족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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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헝다 채무위기 관련 "실패하기엔 너무 크지 않아"
뉴시스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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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2위 부동산그룹 헝다(에버그란데)의 파산설과 관련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이는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전문가를 인용, 헝다 채무위기 사태와 관련 '실패하기에 너무 크지 않다(not too big to fail)'고 전했다.

언론은 또 “헝다그룹 단일 사례를 근거로 한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외국) 애널리스트들의 부정확한 언급은 중국 발전 모델에 대한 이해 부족 또는 전문성 부족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이 톈진대 경제학과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헝다그룹의 위기는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면서 "헝다그룹의 발전은 자본 사재기의 영향을 받았고 생수나 친환경 자동차와 같은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충 교수는 또 “시장이 헝다그룹의 부채 사안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앙 정부는 지난 2016년 초 국내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제시했는데 즉 주택은 살기 위한 것이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역설했다“면서 ”헝다 위기가 드러난 것은 부채에 의존해 급속도로 확장하는 영역을 감독하겠다는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역설했다.

월가의 저명한 공매도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키니코스의 짐 채노스 창립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헝다의 디폴트가 세계적 파급은 일으키지 않겠지만 중국 내에서는 경제 모델 이면의 부채 문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리먼 브라더스 사태'보다 큰 위험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충 교수는 "헝다그룹 단일 사례로 중국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중국의 발전 모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 발전은 부동산 부문의 단기 부양보다는 혁신과 실물 경제에 의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현재 사태의 초점은 주로 고수익 자산상품의 이자 지불 연체에 맞춰져 있다”면서 "그 관련 책임은 헝다그룹 스스로 떠맡아야 하고 정부의 구제금융을 거론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헝다그룹은 실패하기에 너무 크지 않다"면서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는 최근 몇 년 간 금융 변동성을 처리하는 중앙정부의 원칙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쥐 부동산연구소 옌웨진 연구이사는 "헝다그룹에 구조조정 및 지방 정부의 인수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많은 보고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지방정부가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옌 연구원은 헝다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미세한 조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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