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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서울대, 내달 18일부터 대면 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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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지침 논의…자율성 보장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정문
[촬영 임광빈]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서울대가 내달 18일부터 대면 수업 기조로 학사 운영을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는 전날 학사위원회를 열어 이런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돼 왔던 이론 강의도 대면 수업으로 변경될 수 있다. 지금은 실험 실습·실기 등 일부 수업만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18일 이후에도 수업 별 담당 교수자, 학생 등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대면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대는 내달 3일까지는 지금과 같은 비대면 수업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면 수업 전환에 대한 학생 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지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달 28일에는 세부 논의를 위한 학생처와 학생 대표 간 간담회가 열린다.

이어 다음 달 4∼17일에는 점진적인 대면 수업 이행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강의실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않고, 3·4단계에서는 두 칸씩 띄워 앉는다.

좌석이 없는 강의실은 거리두기 1단계에서 시설면적 4㎡당 1명, 2∼4단계에서 6㎡당 1명이 허용 기준이다. 음악 계열 수업의 경우 노래 부르기와 관악기 연주는 칸막이 안에서만 할 수 있다.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각 학생이 대면·비대면 수업에 격일로 참여하는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출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강의 동영상 등 대체 수업도 제공된다.

오세정 총장은 이달 15일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더라도 내달부터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는 교내 인구를 최대한 분산할 수 있도록 수업을 편성하고, 교내 공간별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도 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대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해 대면 수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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